저 하늘로

보이지 않는 미래는
설렘보단 두려움이
날 감싸 안은 채 바닥까지
내몰고 있었어.
어리석고 나약했던
내게 손 내민 너
지금 생각해보면 넌 정말
마지막 구원이었어.

저 하늘로 저 하늘로
힘차게 날고 싶어
저 하늘로 저 하늘로
소리쳐 널 불러

묵묵히 응원해주던
네가 있었기에 나는
지금 이렇게 서있고
노래를 부를 수 있어 

누구도 내 이야길
귀 담아 듣지 않았지
공허하게 공기 속에 흩어져 갈뿐 
지독한 외로움이 뼈 속까지
아주 천천히 스며들 때쯤에
넌 내 친구가 되어 주었어.

저 하늘로 저 하늘로
힘차게 날고 싶어
저 하늘로 저 하늘로
소리쳐 불러 보면
이젠 아주 선명하게
네가 느껴지네.
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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