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봄

라즈베리필드 2015.04.23 10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거짓말 같은 날들
오월의 꽃눈과 닮았던
수줍은 인사를 내게 건넸지

해 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서
그저 너를 기억 하려 해
그 봄 우릴 잊지 않을게

지킬 수 있을 것 같았던
어린 날의 약속들
스물셋
우리의 빛만큼 밝았던
햇살에 웃어줬어

그 해 봄은
너무 아름다워서
그저 널 그리워하곤 해
그 봄 우릴 기억해줄래

You Asked Me,
Would This Be
The Love That
Takes Us To The Eternity?
I Love You
(Like Crazy) Forever

지는 꽃을
바로 볼 수 없어서
떠난 젊은 날을 용서해
이젠 웃을 수 있게 돼
스물셋 우리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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