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딸에게 (Feat. Tymee & 김규리) (Rap Ver.)

양희은 & 김창기 2015.04.30 9,827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난 한참 세상 살았는 
줄만 알았는데 
아직 열다섯이고
난 항상 예쁜 딸로 
머물고 싶었지만 
이미 미운 털이 박혔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알고픈 일들 정말 많지만
엄만 또 늘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내 마음의 
문을 더 굳게 닫지
공부해라 
그게 중요한 건 나도 알아
성실해라 
나도 애쓰고 있잖아요
사랑해라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나의 삶을 살게 해줘!
왜 엄만 내 마음도 
모른 채 매일 똑같은 
잔소리로 또 자꾸만 보채?
난 지금 차가운 새장 
속에 갇혀 살아갈 
새처럼 답답해 
원망하려는 말만 계속해
제발 나를 내버려두라고! 
왜 애처럼 보냐고? 
내 얘길 들어보라고!
나도 마음이 많이 아퍼 
힘들어하고 있다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난 엄마의 눈엔 
그저 철없는 
딸인 거냐고? 
나를 혼자 있게 놔둬!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내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던 걸 
용서해줄 수 있겠니?
넌 나보다는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해주겠니?
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라 
라랄 라라 라랄라
엄마, 나를 좀 믿어줘요! 
어려운 말이 아닌 
따스한 손을 내밀어줘요!
날 걱정해주는 엄마의 
말들이 무겁게 느껴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게 
무섭게 느껴져
왜 몰래 눈물을 훔쳐요? 
조용히 가슴을 쳐요?
엄마의 걱정보다 
난 더 잘 해낼 수 있어요!
그 무엇을 해내든
언제나 난 엄마의 딸로 
다 버텨내고 살아갈 테니 
걱정하지 마요!
말하지 않아도 
난 알고 있다고 
엄만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단 걸!
그래서 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엄마처럼 
좋은 엄마 되는 게 
내 꿈이란 거!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고 엄만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단 걸!
그래서 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게 
바로 내 꿈이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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