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달다

지서련 2015.06.04 17
오늘은 니가 너무 생각나 
그래서 술이 또 생각나
하루일 다 마치고 
친한친구 불러내 
그래서 또 한잔해
소주한병이면 좋던 주량이 
왠일인지 자꾸 술술 넘어가

지금 한잔은 
너 아직도 혼자이길
그다음 한잔은 
내 전화를 받아주길
니가 늘 흥얼거린 노래가 
지금여기들려
쓴 웃음에 한숨만 나온다 
워~

아줌마 여기요 
소주좀 주세요 
자주왔던 
그애와 헤어졌어요
결혼해서 
잘 살줄 알았었는데
(헤어져)힘들어 죽겠다고 
(지금나)사람꼴 아니라고
나없이 여기에 들리면 
말해줘요~우~ 
정말 술이달다 
그때 네입술처럼

매운 안주를 
참많이도 좋아했지
비오는 날에는 
늘 파전을 먹자했지
적당히 마시라며 술잔을 
금세 뺐어가던 
네 잔소리 들리는것같아 
워~

조금전 날보던 
그여자 너였니 
하루에도 
몇번씩 잘못보곤해
내주위엔 
나빼곤 행복해보여
(이곳에)혹시나 니가올까 
(자꾸만)저문만 쳐다본다
술취해 하는말 아니야 
보고싶다~우~ 
정말 술이달다 
그때 네입술처럼

여기 술집에 술들 
다 마시고서 
필름이끊겨 잠들면
내일이면 깨끗하게 
전부 다 잊을까

결혼해서 
잘살줄 알았었는데
(헤어져)힘들어 죽겠다고 
(그래서)매일밤 술이라고
다음에 여기에 들리면 
말해줘요~우~ 

사실 술이쓰다 
지금 내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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