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걸까

성시경 & 김광석 2015.11.11 275
한낮의 소란이 저물듯
스쳐 가고
아무 말 못한 채 멈춘 우리 둘.
지나는 사람들
웃는 얼굴 속에서
시들은 우리의 사랑을 찾네.

이별이란 말 앞에 선
두사람이 보고있는
다른하늘 다른 추억
다른 표정 다른 공간 왜 이렇게
아픈 말이 있는 건지,
이별이 다 그런 걸까

주머니 속에서 꽉 쥔
나의 두 손도
힘없이 떨어진 네 손도 이젠. 
다시는 찾지 못할
잃어버린 시간 되어
이렇게 천천히 식어
흩어져 가네.

이별이란 말 앞에 선
두사람이 보고있는
다른하늘 다른 추억
다른 표정 다른 공간 왜 이렇게
아픈 말이 있는 건지,
이별이 다 그런 걸까

이별이란 말 앞에 선
내가 혼자 찾고 있는
너의 이름 너의 흔적
너의 사랑 너의 의미, 
왜 이렇게 애태워도 안 되는지
이별이 다 그런 걸까

어둠이 내 앞에
지친듯 내려 앉아
그제야 눈물이 흐른 걸 알았지.
고요해진 거리,
눈물 속에 잠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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