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랜 시간을 너 없이 살아야 하는지
너는 알 수 없는 그리움의 시간을
알 수 있다며 함께했던 너
짧던 시간들이 내가 살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는 거
아름답게 살아줘 내게 행복을 주던 모습으로 살아줘
난 됐어 그렇게 나를 잊고 살다가
먼훗날 마지막 순간에 단 한번 만나 기억해줘
니 옆에 서면 언제나 바보같던 날
시간이 좀더 지난뒤엔 이해해 줄 수 있겠니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는 걸
너 너무 많이 사랑해서 조심스러웠어
사랑한단 한마디도 할 수 없었어
참 바보같았어 난 아직도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였어
그 하나가 하필 너였어
잡을 수 없어 떠나는 니가 행복하길 빌어
제발 제발 아름답게 살아주길 바래
넌 잊어도 돼 그냥 살면되잖아 기억하면 됐어
어차피 약속이란 스스로의 다짐인걸
아름답게 살아줘 내게 행복을 주던 모습으로 살아줘
난 됐어 그렇게 나를 잊고 살다가
먼훗날 마지막 순간에 단 한번 만나 기억해줘
사랑하기 때문에 보내줘야 한다는 그런말
이제야 나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너에게
맞춰가려 했던 나의 모습이
너를 힘들게 했을 줄은 몰랐어
너의 뜻대로 니가 원했던 그대로
살아가고 싶었던 나는 지금도
니가 바라는 그대로
너를 저기 먼 곳으로 보내고 있지만
내 맘 아프지만 난 괜찮아
너와의 추억 그리고 니가 나를
기억해줄 마지막 그 순간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마지막 희망
그거면 충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