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가출

실버그래스 2016.04.27 5
아주 어릴 적 우리 동네에 
강냉이 장사가 왔었지 
철없는 나는 마구 졸랐지 
I say yes I say yes I say yes 

엄마는 내게 말씀하셨지 
우린 너무 가난하다고 
강냉이 튀겨줄 수 없다고 
You say no You say no
You say no 

뛰어갔어 뛰어갔어
그게 나의 첫 번째 가출 
쫓아 왔어 쫓아 왔어
할머니와 누나가 나를 

*붙잡혔어 붙잡혀 새까만 밤중에 
철썩철썩 맞았지만 아프진 않았어 

세월이 흘러 나는 알았지 
우리 아버지 아프셨던 그 마음을 
이제야 우린 그걸 알았네 
We say yes We say yes
We say yes 

알게 됐어 사랑하고 아끼는
어머니의 그런 마음을 
깨달았어 말 없지만
흐뭇한 아버지 그런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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