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eoul)

출발선에서 발을 떼던 
나에게는
지금의 내가 보는 풍경들을
가늠할 수 없었던 게

당연하지 뭐 순간들에 
집착하느라
언젠가인 지도 모르게
왔다간 멍투성인데

시간은 자꾸 빠르게 흘러가
여긴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뭔가를 잃어가네

위로가 오히려
날이 서 아파오네
이곳을 헤매는 외로움들
모른 채 걸어야하네

버거울 만큼 많은 
이 사람들 속에
겨우 너 하나 없어진 게 
그게 뭐라고

이곳의 공기는 
그 쓸쓸함을
털어내는 것조차도 
참 어렵게 해

시간은 자꾸 
빠르게 흘러가
여긴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뭔가를 잃어가네

위로가 오히려 
날이 서 아파오네
이곳을 헤매는 외로움들
모른 채 걸어야하네

매번 똑같은 쳇바퀼 돌아
이미 너는 어제가 되어도
그래도 난 
여기서 널 찾을게

시간은 자꾸
빠르게 흘러가
여긴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뭔가를 잃어가네

위로가 오히려 
날이 서 아파오네
이곳을 헤매는 외로움들
모른 채 걸어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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