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괜찮아

2016.10.14 643
어색해진 공기를
거두려 할수록
점점 빠르게 번져
의미 없는 대화로
더 채워가기가 
점점 버거워져 가

불러본다 불러본다
유난스럽던 우리 지난 날을
들춰내고 품어 봐도
안고 있는 품 사이로 다 흘러

화를 내도 난 괜찮아
투정을 부리는 것도
나는 괜찮다 말할게
다투는 것도 난 좋아
무심한 말을 해도 돼
난 괜찮아
이렇게 놓아버리지는 마
이대로 끝을 얘기하진 마
아직 끝내지 못한 얘기가 있어

불러본다 불러본다
유난스럽던 우리 지난 날을
들춰내고 품어 봐도
안고 있는 품 사이로 다 흘러

화를 내도 난 괜찮아 
투정을 부리는 것도
나는 괜찮다 말할게
다투는 것도 난 좋아
무심한 말을 해도 돼 난 
괜찮아 괜찮아 난 괜찮다잖아
이렇게 놓아버리지는 마
이대로 끝을 얘기하진 마
아직 끝내지 못한 얘기가 있어

다시 온다고
기대하는 것 조차 안돼요

사실 나는 안 괜찮아
나를 혼자 내버려 두는 거 
이제는 힘들어
왜 예전 같지 않은지
왜 내가 싫증난 건지 모르겠어
내 맘이 변한 것도 아닌데
어제와 다를 것도 없는데
우린 서로 다른 추억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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