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사랑은 가고

이기찬 2009.09.11 939
울고 있는 내 모습이 이젠 
항상 나만 이러는게 이젠 
너무 지겨워서 너무 한심해서 
웃으며 보내보려고 해봤어 

연습했던 그 멋진 표정도 
준비했던 이별의 말들도 
헤어지잔 너의 한마디 말 앞에 
모두 잊어버린채 또 난 
눈물만 흘렸어 

난 이렇게 바라보고 있고 
넌 그렇게 멀어져만가고 
또 내 눈엔 눈물이 흐르고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멀어지는 모습 보는 일이 
흐르는 눈물 감추는 일이 
너무 익숙해서 많이 겪어봐서 
이제 난 웃는 법 까지 배웠어 

사랑하고도 널 보냈듯이 
헤어지고도 널 간직할께 
다만 한가지 내가 정말 두려운거는 
다시는 맘을 열지못할까봐 

난 이렇게 바라보고 있고 
넌 그렇게 멀어져만가고 
또 내 눈엔 눈물이 흐르고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또 이렇게) 이렇게 
(바라보고 있고) 바라보고 있고 
(또 그렇게) 멀어져만가고 
또 내 눈엔 눈물이 흐르고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또 한번 사랑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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