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다음에 (여진)

이달의 소녀 2017.01.15 805
매일 아침 아홉시 
땡 하면 나타나
매일 보는데도 
내 마음을 또 설레
괜히 어색하고 아직 
좀 쑥스럽지만 나도 좋아해

내가 원래 표현을 
잘 못해 서툴러
굳이 말 안해도 
내 마음 잘 알잖아
나도 널 좋아해
나도 너를 믿어 그럼 
내 맘도 알아줘

너 깜짝 깜짝 자꾸 놀래키지마
예고 없이 니 입술 갖다 대지마
너무 급해 그냥 안아줘
키스는 다음에

키스는 다음에

멜로 영화 속 주인공 같진 않아도
마냥 어린애처럼 가볍지도 않죠
여자는 있지 자꾸 자꾸만
확인하고 싶단말야

철없는 아이처럼 떼 쓰면 어떡해
든든한 오빠처럼 묵묵히 날 봐줘
날 좋아 한다면 
그게 니 진심이라면 
더욱 믿게 해줄래

너 깜짝 깜짝 자꾸 놀래키지마
예고 없이 니 입술 갖다 대지마
너무 급해 그냥 안아줘
키스는 다음에

살짝 살짝 니 손이 닿기만 해도
두근 두근 떨린단말야
속도를 맞춰줘 앞질러 가진마

장난인 척 삐진 척 소용 없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 기다려
나도 니가 좋아
그치만 오늘은 안아줘

너무 급해 오늘은 이만
키스는 다음에

키스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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