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의 꿈

달수빈 2017.02.22 166
모나지고 싶다
나도 널 아프게 하고 싶다
뾰족하게 널 찔러서 아파서 
뎅그르르 구르게 하고 싶다
지금 나처럼
지금 나처럼

지금 나처럼
뎅그르르 구르게 하고 싶다

처음 너는 내게 말했지
넌 동그래서 좋다고

끝내 너는 내게 말했지
넌 동그래서 싫다고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디라리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디라리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디라리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디라리람

처음 너는 내게 말했지
넌 동그래서 좋다고

끝내 너는 내게 말했지
넌 동그래서 싫다고

저기 세모처럼
밀당의 고수가 되어
찌르고 다니고 싶다

저기 저 별처럼
스타가 되어
네 눈길을 뺏고 싶다

순둥순둥하다며
굴렁쇠 갖고 놀듯이 놀아
뎅그르르 뎅그르르
이렇게 아픈데
아픈 티 하나도 안 나

날을 새우면서
날 세우려고 칼 갈아봤어
근데
난 모나지 못하다
너 정말 못났다

어른들은
둥글둥글한게 복스럽다는데
난 왜 지지리 복도 없니
너 정말 진심 1도 없었니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디라리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디라리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디라리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담다디디리라람 디라리람

모나지고 싶다
나도 널 아프게 하고 싶다
뾰족하게 찔러서
아파서 뎅그르르
구르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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