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 Alone

헤일 2017.02.28 13
어둠이 깊게 내려앉아
또 다시 찾아오는 
혼자만의 시간
방 안에 불을 켜고 
내뱉는 한숨소리
어느새 돌아오는 
공허한 외로움

익숙해지지 않는 그 조용함에
답답한 공기라도 벗어나볼까
흘러가는 tv 잡음소리

오늘도 마시네
오늘도 마시네
오늘만 마실게 외로움을 
잊으려 해
또 한 잔 기울이지

지워지지 않고 맴도는 
너와 내가 나눈 사소한 얘기들
얼어붙은 시간에 
머물러 있는 듯해
전화도 못하는 밤 
눈물만 쏟아내

오늘도 마시네
오늘도 마시네
오늘만 마실게 외로움을 
잊으려 해
또 한 잔 기울이지

언제쯤이면 익숙해질까
시간이 흘러도 반갑지 않은 
이 조용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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