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NCH DRUNK LOVE SONG

짙은 2017.06.15 94
난 취했어 
모든 걱정은 잊기로 했어
세상이 던져놓은 질문에 
답 하지 않을 거야
난 지쳤어 매일 다른 나와 싸우는

끝없는 경기와 
관중의 함성 소리
늘 내리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비
으스스한 빌어먹을 
이 추운 겨울에

날 좀 잡아줘 날 좀 안아줘 
넌 언제나 그대로 서 있는걸
날 좀 받아줘 날 좀 들어줘 
너 없이 부르는 노래는 다
흩날리는 흰눈처럼 
어디로 가 닿을지 몰라
흔들리는 그림자를 쫒아가는 
내 발걸음은

난 취했어
 모든 질문은 잊기로 했어
우주의 시작과 끝에 관한 
무서운 느낌과
우리 만났던 신비로운 순간과
너무 현실적으로 
끝나버린 결말도
날 좀 잡아줘 날 좀 안아줘 
넌 언제나 그대로 서 있는걸
날 좀 받아줘 날 좀 들어줘 
너 없이 부르는 노래는 다
흩날리는 흰눈처럼 
어디로 가 닿을지 몰라
흔들리는 그림자를 쫒아가는 
내 발걸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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