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짙은 2022.10.31 85
참 맑았던 하루 유난히 따듯하던 그날
달콤했던 바람 그 안에 네가 서 있다 
한 발자욱 멀리 손끝에 닿지 못할 만큼 
너와 나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는다 

하염없이 떠올려보던 너의
그 섬세했던 선들 속에서 
왜 너의 표정을 찾을 수 없는지 

하염없이 아른거리던 너의 
그 적막 같던 눈부심 속에서 
다시 한번 너를 보고 싶다

참 길었던 계절 너와 나 함께 했던 시간
그날들 속에서 
한 번도 너의 맘을 헤아리지 않았다

하염없이 떠올려보던 너의
그 섬세했던 선들 속에서 
왜 너의 표정은 너의 눈동잔
보이질 않는지 

하염없이 아른거리던 너의 
그 적막 같던 눈부심 속에서 
다시 한번 너를 너의 눈동자를
보고 싶다

이렇게나 많이 망가진 내게
다시 한번 기회가 있을까 

하염없이 아른거리던 너의 
그 적막 같던 눈부심 속에서 
다시 한번 너를 너의 눈동자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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