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홀린 (HLIN) 2017.09.19 23
하얀 나비 사탕 하날 물고
꿈틀거리는 밤 끝자락에서
불도 키지 않은 어둔 방에 홀로
빛을 비켜 앉아 두려움을 부르고

까만 밤 속을 헤매어 
뜬 눈으로 꿈의 문을 찾고
멍든 새벽에 잠겨 
깨지 못할 악몽에 갇혀 있어

또 내 귀를 둘러싼 공간에
그 진동이 남아 한줄기의 날
감싸도 또 아무도 없죠
아무도 없죠 난
흔적 위에 기대봐도

아무도 없네요
아무도 없네요
또 아무도 없네요
난 어떡하죠

노란 꽃 내음 한 모금과
잠든 세상 속 
그 깊은 곳에 기대어
깨어 춤을 추는 불빛들을 따라
멀고먼 이 밤에 숨결을 멈추고

차가운 바닥에 그림자는
지쳐 새하얀 벽을 뛰어 놀고
감싼 손안의 빈 잔은
끝이 없는 악몽에 채워있어

또 내 귀를 둘러싼 공간에
그 진동이 남아 한줄기의 날
감싸도 또 아무도 없죠
아무도 없죠 난

이 기나긴 악몽의 끝에서
힘겹게 남아 피어낼 그 꿈속을
찾아 헤쳐봐도 또 아무도 없죠
흔적 위에 기대봐도

아무도 없네요
아무도 없네요
아무도 없네요
또 아무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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