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무능력함으로부터

우리같은사람들 2018.09.27 127
특별한 게 아니더라도
눈에 밟히고 미안하고
아끼고 아껴서 꼭 같이 오고
싶은 그런 느낌

세 개 중엔 두 개를 주고
남은 한 개마저 주고픈
허리띠를 졸라매도
안 아픈 그런 느낌

이런 게 진짜 사랑인가 봐
미치도록 주고 싶은
나보단 너에게 주지 못한 게
답답한 이 맘이
사람이 여유가 생긴다면
배부르기 마련인데
지금 난 부족해도
배가 부르다 이거야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계산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그를 거기까지만
생각했던 거야

세 개 중엔 두 개를 주고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벌써부터 그건 아마
그저 그런 사일뿐

이런 게 진짜 사랑인가 봐
미치도록 주고 싶은 
나보단 너에게 주지 못한 게
답답한 이 맘이
사람이 여유가 생긴다면 
배부르기 마련인데 
지금 난 부족해도
배가 부르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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