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린

박재정 & 소각소각 2018.10.25 226
별다를 것 없는 하루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질까
똑같은 매일 속 달라진 건 
너 하나뿐인데 왜 이리 힘들까

늦은 밤마다 날 재워주던 목소리에 
나의 지친 하루 끝 
온전히 너로 가득 채워졌을 때 
너도 나와 같았을까 
너도 나처럼 행복했을까 
좋았던 기억만 떠올라 
사실 네가 보고 싶어 

너를 너무 많이 좋아해서
너를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넌 나를 잘 알잖아 아플 걸 알잖아

네가 너무 많이 그리워서 
바보처럼 너를 잊지 못해서
아직까지도 난 그리워해

멍하니 하루를 살아봐도 
또 네가 없단 게 왜 이리 힘들까

늦은 밤마다 날 데려다주던 모습에 
너와 함께 했던 그 순간들이 
자꾸 떠오를 때면
너도 나와 같았을까 
너도 나처럼 행복했을까 
좋았던 기억만 떠올라 
사실 네가 보고 싶어 

너를 너무 많이 좋아해서
너를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넌 나를 잘 알잖아 아플 걸 알잖아

네가 너무 많이 그리워서 
바보처럼 너를 잊지 못해서
아직까지도 난

아무렇지 않은 척 애써 노력해봐도 
모두 잊고 싶은데, 지우고 싶어
언제쯤이면 난

너를 너무 많이 좋아해서
너를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넌 나를 잘 알잖아 아플 걸 알잖아

네가 너무 많이 그리워서 
바보처럼 우릴 잊지 못해서
아직까지도 난 아직까지도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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