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 (Feat. 신유나)

놀이터의 그네 2018.11.07 55
친구들의 소란함 들리고
선생님 잔소리도 들려

옆 자리에서 벌을 서고 있던 너
눈치를 보며 두 손을 들고 있어 
네 숙제를 대신 한 나

내게 계속 장난치고 괴롭히던 
짓궂기만 했던 너의 순수함
벌을 서며 나를 보던 널 
어려서 몰랐었나 봐 

교실에 앉은 너와 나의 모습 그리웠어
친구들과 울고 웃느라 바빴었어
누구보다 공부 잘하기 바빠 
옆 자리에 앉았던 너를 
눈치채지 못했었어

다시는 둘이 나란히 앉은
짝꿍은 못되도

차가운 세상에 바쁜 사람들 사이
돌아갈 수 없는 것을 알았어

뛰어가는 친구들 모습 
놓쳐버린 아쉬움들 

어른이 되어 갈수록 그리웠어
울리는 종소리가 듣고 싶어 

둘이서만 남았던 교실 
그 시절로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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