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에게

박소은 2018.12.26 129
너의 모습이 가짜라도 좋아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하늘위로
너는 언제나 곁을 지키잖아

너의 모습이 허상이여도 돼
혼자 남은 새벽 두려워 웅크리면
네가 언제나 나를 지키잖아

나는 별을 찾아 헤매고 있었어
니가 없는 여긴 많이 울적 했어 

천천히 어둠이 걷히고
이곳엔 너와 나 뿐이야
천천히 하늘을 거닐면
이곳엔 너와 나 뿐이야

아주 가끔은 이런 생각도 했어
나는 어쩌면 다른 행성에서 온
이방인일지도 모른다고

나는 너를 찾아 헤매고 있었어
니가 없는 밤은 많이 쓸쓸 했어

천천히 어둠이 걷히고
이곳엔 너와 나 뿐이야
천천히 하늘을 거닐면
이곳엔 너와 나 뿐이야

끝없이 더 높이 올라가
구름에 파묻혀도 좋아
결국엔 떨어져 버려도
우리는 바보처럼 웃을 거야
바보처럼 웃을 거야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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