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 녹여

이수 (엠씨더맥스) 2019.04.17 624
차가웠던 바람이 지나고 움츠려 있었던
작은 기억들이 또 피어오른다
가냘퍼진 심장속에 새롭게 다가와
희미했던 지난 꿈들을 내 앞에 그린다

무뎌진 내 눈물속의 뜨거운 떨림
그 안에 맺힌 가여운 기억

멀리 떠오른 눈 부신 태양에 녹아
지난 상처들도 그대 모든 아픔까지도 
또 다시 밝아 오는 날 미소를 지으려
두려운 맘 붙잡고 지난 기억으로 걷는다 

낡아버린 내 가슴에 새 살이 돋는지 
쓰라렸던 내 눈물들이 날 위로해준다

기나긴 어둠 가득한 길에 갇혀서 
잃어버린 내 시간을 본다 

멀리 떠오른 눈 부신 태양에 녹아
지난 상처들도 그대 모든 아픔까지도 
또 다시 밝아 오는 날 미소를 지으려
두려운 맘 붙잡고 지난 기억속으로 oh

또 다른 상처가 내게 새겨지겠지만
나 이제 무엇도 두렵지 않은 걸 

숨을 꾹 참아 견뎌냈던
새로 떠오를 저 짙은 태양에 녹아
날 아프게 했던 모든 흔적 가득히 담아 
숨 죽인 진한 미소가 번지게 되기를
내 앞의 그댈 보며 다시 한번 내게 약속해 
온 몸을 저 태양에 녹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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