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드리는 편지

차호준 2019.05.20 51
나는 세상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것이 
너무 힘이 들어서 울기도 
참 많이 울었죠 나는
 후회하며 삶을 살았으니
그런 험한 세상 속 나를 붙잡아 주었던 
방패처럼 늘 든든한 사람 
철없이 나는 그 크신 사랑을 
당연시하며 매일  투덜댔죠
내가 지쳐 힘들 때 항상 날 지켜주던 사람 
나의 방황의 끝에서 한 장 뿐이 없는 
사진 속 모습처럼 나를 보듬어준 사람
이제 나는 알아요  그 희생을

나와 너무도 닮고 때론 너무 달라서 
항상 당신 속상하게 했죠
틀리지 않았어요 그저 그 방법이 
내게 맞지 않았던 것뿐

내가 슬퍼할 때도 항상 힘이 돼 주던 사람 
나의 방황의 끝에서 한 장 뿐이 없는 
사진 속  모습처럼 나를 보듬어준 사람 
이제 나는 알아요 그 사랑을

책임감이란 무거운 단어로 
단단하고 강해 보이려 애쓰신 당신은

모든 걸 다 내주고도 항상 미안해하는 사람
아파도 아프다 못한 사람 죄를 짓지 않아도 
끝내 죄인 이였던 사람
매일 밤 혼자 속 앓았던 사람
당신의 그 희생들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 이젠 내가 다 아니까
전부 갚아 줄게요 대신 짊어지고 살게요 
내 가슴에 새긴 당신 이름이 지워진다 해도
나 다시 산대도 태어날게요 당신의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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