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골

손태진 2019.06.07 422
그 찬란한 기억 늘 버려 봐도
넌 내 안에 숨어 또 말을 건다
그 속삭임으로 잠 못 이룬 밤
널 살며시 꺼내 훅 온기를 넣어 본다

한 조각 빛이 쏟아지고
그대란 선율 덧대어지면
어두운 밤은 축제가 되어
온 세상 춤추네

늘 사라지는 건 꿈 꾸게 하지
그 아찔한 기억 또 남기고 가려나 봐 

춤추듯 날린 꽃잎 위로
그대의 웃음 덧대어지면
어두운 밤은 축제가 되어
봄으로 가득 차

하늘도 누굴 사랑해서
이토록 슬픈 시를 썼을까
한바탕 휩쓴 찬란한 봄을 놓아주라 하네

내 손을 놓친 그대여

돌고 돌아서 피고 또 지며
다시 내게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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