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푸른 나의 별

홍재목 2019.07.08 139
참, 긴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길에 
흔들리는 사람들 속에 
가득했던 미움들로 
세상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했어 
 
발 걸음이 멈춘, 새벽하늘 
까만 밤과 함께 사라지는 저 달처럼 
길고 긴 시간이 지나면 
소중했던 마음들과 
어둠이 모두 사라진다 생각했어 
 
정말 괜찮을 거야, 나는 괜찮을 거야 
저기 몇 억년 지나 내게 온 그 빛이 
끝내 그 모든 것 이 사라져가도 
눈부시게 남아 줄 거야 
날 웃게 만든 기억들 
 
잠들지 못하는 푸른 별빛 
낯설게만 느껴지는 너의 그림자 
소란했던 나의 하루 끝 
가득했던 아픔들로 
온 마음을 다해 붙잡고 싶었어 
 
정말 괜찮을 거야, 나는 괜찮을 거야 
저기 몇 억년 지나 내게 온 그 빛이 
끝내 그 모든 것 이 사라져가도  
눈부시게 남아 줄 거야  
날 웃게 만든 기억들 
 
안녕 푸른 나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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