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소울스타 (SOULSTAR) 2006.04.21 22
그런대로 지낼 만 하네요
 오늘도
 가끔은 그댈 생각하며 난 웃기도 하죠
 혼자서 먹는 저녁도 혼자 영화를 보는 일도
 이젠 다 익숙해 졌나봐

 그대없이도 사람들을 또 만나고
 싱거운 농담에도 웃으며 하룰 보내죠
 이런 내가 서운하고 가슴 아프겠지만
 흘릴 눈물 하나 남겨둘께요
 
 그대와 듣던 슬픈 노랠 들을때
 그대와 걷던 거릴 혼자 걸을때
 아파도 걱정 해 줄 그대 내곁에 없을 때
 한번만 나 울께요

 창밖으로 긴 하루가 지나가네요
 (그댈 지워가죠)
 친구들이 했던 얘길 떠올리며 웃어요
 
 그댈 생각하는 시간은 더 짧아졌지만
 이것 하나만은 아직 힘들죠

 그대와 듣던 슬픈 노랠 들을때
 그대와 걷던 거릴 혼자 걸을때
 아파도 걱정 해 줄 그대 내곁에 없을 때
 한번만 나 울께요

 혼자서도 이렇게 그댈 사랑할 것 같아서
 어떻게 그댈 잊어야 하나요
 
 여전히 난 그대를 잊을 자신이 없는데
 돌아올 순 없나요
 
 사랑해요 난 그대를 사랑해요
 달아날까 겁이나 맘껏 못한 말
 가슴에 얹혀 있던 그 말 
 혼자 되내이고 한번을 나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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