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

신인류 2019.12.10 92
내가 아는 말을 다 쓸 수 있을 때
나 그대에게 가장 가벼운 말을 해요
다른 건 아마 기억하진 못해도
오랜 숨 섞인 대화는 멈출 수가 없어

그냥 하는 말을 너의 의미로 가득하게
아무런 음 하나 대고 온종일 흥얼거려요
언젠가 텅 빌 이 밤을 채우는 선언처럼
얼어붙은 입김에 우연을 담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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