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질려버렸어 (Feat. 수잔)

신인류 2019.08.06 150
파랗게 질려버렸어
내 초점까지 나는 버렸어
희미한 우리의 미래보다 나은 게 있어 
지금 이렇게 가만히 누워서
가는 시간 잡지 않아도 
편안한 세상 어디 또 있을까?

기억을 넘어가는 밤하늘 바라보면 
그리 막 어둡진 않은데
망설임 하나 없이 내 맘을 가져가면 
더 이상 줄 것도 없겠지

많은 걸 알아버렸어
네 마음까지 나는 알았어
그래도 막연한 사이보다 나은 게 있어 
파란 하늘 가고 붉은 노을이 오면 
가는 내 맘 잡지 않고서
그대로 흘려보내 버릴 수 있을까?

기억을 넘어가는 밤하늘 바라보면 
그리 막 어둡진 않은데
망설임 하나 없이 내 맘을 가져가면 
더 이상 줄 것도 없겠지

밤새 누구를 불러도 
더 이상 원할 것 없는 그런 관계를 갖고 싶어 
어둠에 빛나지 않아도 바래진 그곳에서의 난
파랗게 물들고 싶어
파랗게 질리고 싶어
매거진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