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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소년 2020.01.14 32
가끔 생각해 보던 서른 살
이제 내년이면 정말로 서른 살
아직 못해본 일이 많은데
포기해야 할 게 더 많아
어리광 받아준 부모님 머리엔 하얗게 
나이가 물들어가 늙고 계셨어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나만 잘 못 살고 있을까 걱정돼 
친구들은 모두다 결혼 했고
 
조금 더 짙어진 눈가에 
주름이 서글프게 느껴져
나이 들어가고 있구나

모두 다 겁이 나고 불안해져 
이룬 것도 없이 오는 시간들이
커지기만 하는 많은 책임들이
이제야 서른인데 시작인데 
변해가는 나와 현실이란 벽을 
가로막고 있어 넘어갈 수 없어

이겨내고 싶어 아직 
남아 있는 희망의 끈을 잡고
나갈 수 있게 함께 할게 

모두 다 겁이 나고 불안해도 
늦지 않은 아직 많은 시간들이 
남아있으니까 이제 시작이야 
잘 할 수 있을 거야 응원할게 약속할게 
곁에서 함께 해줄게 
이겨 낼 수 있어 잘 할 거야
이겨 낼 수 있어 잘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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