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비유 2020.01.28 27
넓디넓은 길 그댈 만나러 갔었죠
그대 이제는 볼 수 없다고 말했죠
우리 처음은 그대 한 마디였는데
마지막 인사마저 다 가져가네요

한 번 두 번 여섯 번이라도 늦게
두 배 세 배 아홉 배라도 더 차갑게
그대 말처럼 나 그댈 잊어볼게요
한 걸음 두 걸음 조금씩만이라도 그댈

그래도 그댈 향한 나의 이 마음을
그댈 보는 얼굴에 그려놓았어요

한 번 두 번 여섯 번이라도 늦게
두 배 세 배 아홉 배라도 더 차갑게
그대 말처럼 나 그댈 잊어볼게요
한 걸음 두 걸음 조금씩만이라도

누군가 밀어준 듯 밤의 강을 건너
무서우리만치 많은 별들을 지나
언젠가 다시 찾아올 
새로운 그 때 그 길에서
다시 만나
한 발 두 발 갈게 언제까지라도

한 번 두 번 수백 번이라도 늦게
두 배 세 배 수천 배라도 더 무겁게
그대 말처럼 나 그댈 사랑할게요
한 걸음 두 걸음 매일 매일 천천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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