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유나 2020.03.13 100
누구나 이런 걸까 
거울 속 내가  
참 미웠어 

아무도 이해 못 할 
이런 기분이 날 감싸면 

내 맘 알아주길 바라는 게 아니야 
그저 나의 곁에 있어줘 
그 어깨 위로 

어둠 뚫고 
따스한 그 울림이 
무너진 나의 
가슴 위로 

그저 힘내보라는 
그런 말들 보다 
그대의 품이 
위로가 되는 
이 밤 

힘없이 반짝이던 
별들이 전부 나 같지만 

언젠가 이뤄질까 
손에 닿을듯한 꿈이 
멀게 보여도 

쓰러질 때마다 손을 건네주잖아 
잡은 손에 느껴진 온기 
그 마음 위로 

어둠 뚫고 
따스한 그 울림이 
지쳐 있었던 
나의 꿈들 그 위로 

매번 힘내보라는 
그런 말들 보다 
그대의 품이 
위로가 되어 

걸음을 멈춰 돌아본 힘든 시간도 
어느새 나의 밤길에 빛이 되어 

받은 만큼 
이제는 그대 마음 위로 

어둠 뚫고 
따스한 그 울림이 
무너진 나의 
가슴 위로 

그저 힘내보라는 
힘없는 말 대신 
그대의 품에 
안긴 밤에 

그 위로 
따스한 그 울림이 
지쳐 있었던 
나의 꿈들 그 위로 

잘하고 있어 
잘 해내고 있어 
속삭여 주던 
포근함,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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