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버리는 것만 같아

공상 2020.06.30 27
비참하게 뜨거웁던 태양과
내 발을 적시던 비 웅덩이
진득하게 달라붙는 마음들 다

잔뜩 웅크린 내 등허리
헝클어진 머리칼
엉망이 된 베개에
아주 괴롭던 시간들 다
사라져 버리는 것만 같아

전부 어디로 가는 걸까
잃어버린 시간들
절대 놓치고 싶진 않아
나를 기다려줘

사라져
사라져 버리는
사라져 버리는 것만 같아
사라져
사라져 버리는
사라져 버리는 것만 같아

전부 어디로 가는 걸까
잃어버린 시간들
절대 놓치고 싶진 않아
나를 기다려줘

이 우주의 작은 조각들을 빠짐없이
기억하고 싶어 기억하고 싶어
긴 시간 지나 희미해질 때쯤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전부 어디로 가는 걸까
잃어버린 시간들
절대 놓치고 싶진 않아
나를 기다려줘

사라져
사라져 버리는
사라져 버리는 것만 같아
사라져
사라져 버리는
사라져 버리는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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