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1415 2020.08.18 201
그대를 스쳐 갈 때면
시린 한 겨울밤에도
초봄 무렵의 꽃향기가 내게 불어와요

그대를 바라볼 때면
하얀 눈 내린 날에도
봄날 거리의 꽃망울이 피어 올라와요

홀로 서 온 날이 아득하게 
멀리 사라져가는 오늘
마주 보다 어루만지다
함께 먼 길 떠날까

그대 손짓들이
바다를 적신 듯
물감처럼 내 마음 속에 번져가요

그대 웃음들이
수채화 그린 듯
한 폭 그림 속 연인처럼
우리 같이 걸어갈까요 이젠

그대를 그려낼 때면
검게 물든 하늘에도
한여름 밤의 별자리가 다시 떠올라요

처음 본 날들의 기억들이
다시 아른거리는 오늘
마주 보다 어루만지다
함께 먼 길 떠날까

그대 손짓들이
바다를 적신 듯
물감처럼 내 마음 속에 번져가요

그대 웃음들이
수채화 그린 듯
한 폭 그림 속 연인처럼
우리 같이 걸어갈까요 이젠

라라라

그대 숨소리가
노래를 담은 듯
바람처럼 내 귓가를 감싸네요

그대 눈빛들이
하루를 달래듯
긴 밤하늘 위의 별처럼
그댈 비춰 주고 싶어요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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