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비행

HEMA 2020.11.12 17
항공모함보다 더 넓게 느껴지던   
약간 좁게 느껴질 때쯤
이른 아침 덜 마른 
내 교복을 내 손으로 다리고
버스에 낑겨 등교할 때쯤 
내 첫 비행기는 제주도에 멈추고
선생들 몰래 술 까먹던 콘도에서 난
잘 땐 이어폰 끼고 수학여행 중 해외를 여행
도착은 김포 영혼은 세상을 여행
줄넘기할 때 빼곤 발 떼본 적 없는 한국
김치에 된장국이 내겐 익숙한 듯하지만
i wanna fly , 혹은 be a star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그게 난 되고파 
등 뒤 날개 죽지쯤에 어젯밤부턴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을 느껴
이게 못한 샤워 때문인지 
아님 자고 일어나면 날개가 돋을 거라서 
그런 건지 모르지만 난 일단 fly

we got a maiden flight
run a way 잠깐 도망갈까 
약간의 불안함과 설렘은
자꾸 날 떠오르게 하지
난 오늘 처음날아
발 떼본 적없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어차피 결과는 몰라
바닥을 박차고 더 높게 날아

떠본 적이 없어 느껴본 적이 없는 기분
술 한잔하고서 알딸딸해진 이 지금
상상해 느껴보려 해 발밑에
모든 것들이 작게 보일 때의 그 기분 정말
모든 것들이 하찮아질까
더 높은 곳을 보게 될까
높아질수록 아픈 귀는 결국 익숙해질까
해진 다음 볼 수 있는 그 풍경들이 
Curious vibe, You know 
잠깐만 놔둬 야 잠깐만 나도 알고 있어
Now we times up 창가 밖도
전부 되감기고 있어 rewind it
조금 느리게 걷는 게 수유리 방식
얼마나 높은지 보다는 어디로 가는지가 
더 중요한 삶을 살고 싶어
얼마나 빠른지 느린지 보다는 
누구와 가는지를 생각하면서 
난 이제 날고 싶어 I wish

오늘도 수많은 코리안 드리머 해외로 쏘네
이름 모를 술들이 그들의 빈속에
해외파 명함이 그들의 지갑속에
정작 그들 자기 소개할때 
영어 한마디를 못해
집착뿐이지 남은건 nothing
너가 그리 목을 메던 bucket list
속 foriegner dream 해외동포 2세
거기는 좀 어떠니 살만하니 집세가
난 엄마품을 떠나 집나온 모래알
이제 뭐라고 해야
또 얼마나 더 헤매야
갈피를 잡을지 몰라 SUCH A LATE CHILD
여기저기 밀려다녀 IN THIS GREAT TIDE
ai ai time's tickin 출발 시간 맞지?
연착됐던 비행기는 이제 어디로 닿을지
오늘 잠이들 곳은 낯선 타인의 집
바뀐 잠자리에서는 
이제 getting tired of dreaming?

we got a maiden flight
run a way 잠깐 도망갈까 
약간의 불안함과 설렘은
자꾸 날 떠오르게 하지
난 오늘 처음날아
발 떼본 적없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어차피 결과는 몰라
바닥을 박차고 더 높게 날아

총각도 되기 전에 탔던 비행기 안
1인분도 못하던 꼬마 시절 이야기야
그때는 그저 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가기만 했더니 바다 바깥이야
얼마 지난지 모를 밤을 새고
나서야 내 발자국들을 새긴 땅은 세 곳
가로 밖에 없었던 삶에 세워진 세로
그렇게 흥분들로 나를 가득채운 채로
도착한 곳은 dream 잠깐의 울렁거림
이 다음부턴 항상 나를 반겨줬던 free
방구석 친구들이 준 부러움이
주렁주렁 열렸었지 like a 코코넛 트리
이제는 봤어 야자나무와 
꿈을 싣고 유영하던 고래상어
잃어버리지 않고 가져왔어 
또 떠날 준비해 현실에 토해가며

토해가며 준비해 토해가며
준비해 현실은 항상 살기 어려워
토해가며 준비했지 우린 현실을
탈출 하기 위해 이젠 fly

we got a maiden flight
run a way 잠깐 도망갈까 
약간의 불안함과 설렘은
자꾸 날 떠오르게 하지
난 오늘 처음날아
발 떼본 적없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어차피 결과는 몰라
바닥을 박차고 더 높게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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