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스쿼시바인즈 2021.02.19 19
검은 노을 하늘을 집어 삼키고
그을은 비 그림자 마저 지우고
다 타고 남은 재조차 숨을 다 하면
비천한 자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비탄에 잠긴 어미는 날 지새우고
그늘에 얽힌 그 울음 메아리치고
아물지 않을 상처도 희미해지면
비천한 자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샬롬

날이 선 칼, 위태롭게 또 춤추고
화마도 비명하며 휘몰아치고
이 세상 모든 목소리 숨을 죽이면
비천한 자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샬롬

타락한 우리를 구원하소서

타락해버린 우리를 구원하소서,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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