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김우주 2021.05.06 25
덩그러니 혼자 남아
침대 위를 떠다니다가
그대 좋아하는 것들 모두 모아
전해줄 날 기다리다가

소식 없는 날이 많아지고
마음 없는 안부만
줄 게 있는데 해 줄 말이 많은데
오래된 일이 돼버렸네

그대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냅니다
선물 받은 봉선화도
잊지 않고 물을 줍니다

소식 없는 날이 많아지고
마음 없는 안부만
줄 게 있는데 해 줄 말이 많은데
오래된 일이 돼버렸네

그대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냅니다
선물 받은 봉선화도
잊지 않고 물을 줍니다

그대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냅니다
선물 받은 봉선화도
잊지 않고 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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