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타미즈 (Tamiz) 2021.08.20 12
내 상상관 달라
마지막 편이 이렇게 슬플 줄은
몰랐지 난
그래 알았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거야 촬영을

고3 때 내 여자친군 구미호
에 푹 빠져 있었을 때 생각나 지금
너무 몰입한 나머지 마지막 편
을 보며 다신
드라만 안 보겠다고 다짐했네

내가 바란 건 저 노을이
아니었어 넌 날 모르지
나는 너만 봤다고 오로지
넌 왜 자꾸 하품 쏟아지니 졸음이..

저물어가는 저 노을이
슬퍼서 애써 난 잠들지
눈을 가리면 더 좋아질까
귀도 가리고 난 커튼을 친다

커튼을 치고 암막 속으로 들어가
난 이런 걸 바란 게 전혀 아니었따..
주황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을 보며
난 오늘도 남몰래 눈물을 조금 훔친다

그렇게 훔친 눈물이 벌써 한강을 메워
애꿎은 노을이 나를 계속해 데워
나는 더워
너무 푹푹 쪄서
너를 볼 수가 없어
우린 이제 끝인걸..
마지막 촬영이야

내가 바란 건 저 노을이
아니었어 넌 날 모르지
난 너만 봤다고 오로지
넌 왜 자꾸 하품 쏟아지니 졸음이..
저물어가는 저 노을이
슬퍼서 애써 난 잠들지
눈을 가리면 더 좋아질까
귀도 가리고 난 커튼을 친다

내가 바란 건 저 노을이
아니었어 넌 날 모르지
난 너만 봤다고 오로지
넌 왜 자꾸 하품 쏟아지니 졸음이..
저물어가는 저 노을이
슬퍼서 애써 난 잠들지
눈을 가리면 더 좋아질까
귀도 가리고 난 커튼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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