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그랬듯이 시간이 어려워
작은 시계 속에 빼곡한 초침들
그 속에 욱여넣은 타다 만 꿈들이
나는 뭘 쫓고있나
타인의 바다는 늘 젊고 눈부셔
작은 일렁임조차 어찌 그리 빛날까
그 일렁임이 내겐 또 파도가 되어
나는 뭘 쫓고있나
(조금 더 빠르게)
아직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조금 더 빠르게)
불타는 기차는 그을음만 남기네
(조금 더 빠르게)
올해 첫 눈이 이 끝을 알리면
(조금 더 빠르게)
내가 이를 그치고 시작을 알릴래
끝은 늘 어렵고 시작은 낯설지
숱한 관계 속에 시작된 뜀박질
그래 일단은 뭐 난 뛰고는 있는데
그 이유를 몰라
(조금 더 빠르게)
아직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조금 더 빠르게)
불타는 기차는 그을음만 남기네
(조금 더 빠르게)
올해 첫 눈이 이 끝을 알리면
(조금 더 빠르게)
내가 이를 그치고 시작을 알릴래
왜 있잖아 모래성을 짓던
그 때 내게 했던 말
파도에 밀려 다 부서진대도
괜찮아 그건 그 모습 그대로 우리인걸
(조금 더 빠르게)
아직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조금 더 빠르게)
불타는 기차는 그을음만 남기네
(조금 더 빠르게)
올해 첫 눈이 이 끝을 알리면
(조금 더 빠르게)
내가 이를 그치고 시작을 알릴래
내가 이를 그치고 시작을 알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