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WESTOF (웨스트오브) 2022.10.20 10
널 보낸 파란 방을 떠나
창가에 옅은 해가 들던 날
푸르던 새벽에 뒷골목도
금세 빛을 반기네

손가락 걸고 약속했던
별이 우릴 비춘 날
드높은 파도의 일렁임도
우릴 막지 못했다

모진 말들로
네 안의 설움이 풀린다면
나는 지금 보다 더
깊게 가라앉을 거야

손가락 걸고 약속했던
밤이 우릴 가둔 날
드높은 파도의 일렁임에
우린 휘청거렸다

모진 말들로
네 안의 설움이 풀린다면
나는 지금 보다 더
깊게 가라앉을 거야

밤이 아름다운 건
우리가 아닌 별들이었고
푸른 바다의 일렁임에
우릴 놓쳐버렸다

나 나나나나나 
나 나나나나 나나 나 나나
나나 나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 나 나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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