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야 해
넌 달아나야 해
내게서 떨어져 넌 도망쳐야 해
날아가야 해
넌 달아나야 해
luciole
온기가 가까워질 때면 ya
본능적으로 난 뒷걸음쳐
다들 멋대로 약속을 뱉어내
변하지 않을 거라 손가락 걸었네
끝은 시작하지 않으면 오지 않아
꿈을 보지 않으면 나 울지 않아
알잖아 행복 따위는 바라지마
자라지 않는 반쪽도 벅차 인마
걔는 밤새 찾아 엄마 엄마
잠은 내겐 너무 아파 아파
또 들이켜 미안해
기억들을 비워내
눈물은 다 게워내
밤을 마시며 천사를 그렸네
날아가야 해
넌 달아나야 해
내게서 떨어져 넌 도망쳐야 해
날아가야 해
넌 달아나야 해
빛 한 점 없이 끝도 없는 방
길 잃은 반딧불이 하나
내게 희망이란 불씨를 지펴
넌 또 날아가 버려
툭 끊어져 버려
괜찮아 다 내 몫이니까
잡고 싶어져 (갖고 싶어져)
도망칠 거잖아 날 버릴 거 알아
좀 더 세게 두 손을 모아
울며 매일 기도했잖아
믿어 놓지 면 안되잖아
날아가야 해
넌 달아나야 해
내게서 떨어져 넌 도망쳐야 해
날아가야 해
넌 달아나야 해 luciole
날아가야 해
넌 달아나야 해
내게서 떨어져 넌 도망쳐야 해
날아가야 해
넌 달아나야 해 luciole
lucio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