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 비둘기야
아픈 몸을 이끌고
도시를 누비는 너
외롭고 지칠 때
괜찮아 여기서
잠시 쉬어가도 돼
내가 지켜줄게
외로운 비둘기
사람들은 다
하나같이 이기적이야
돈 될 것 아님 무관심
내 거 아님 무관심
지나간 자리 남은 건
쓰레기뿐이야
배고픈가 봐 비둘기
홀로 남은 비둘기
발가락이 잘리는
고통을 참고
살기 위해
아픔 딛고 일어난 Baby
너는 비둘기
쩔뚝거리는 너의 모습의
괜히 미안해지네
보금자리 뺏어간 Baby
나는 인간이야
비둘 비둘기야
아픈 몸을 이끌고
도시를 누비는 너
외롭고 지칠 때
괜찮아 여기서
잠시 쉬어가도 돼
내가 지켜줄게
외로운 비둘기
사람들은 다 너에게
더럽다고 손가락질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온갖 고통
견뎌낸 걸 알아
너의 집을 뺏은 인간들
그 무리 중에 한 사람이 나야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비둘기
밤마다 서글프게
노래를 부르는 너
괜찮아 다 좋아질 거야
모두 알고 있잖아
세상이 이기적인걸
미안해 아프게 했던 너에게
비둘 비둘기야
아픈 몸을 이끌고
도시를 누비는 너
외롭고 지칠 때
괜찮아 여기서
잠시 쉬어가도 돼
내가 지켜줄게
외로운 비둘기
외로운 비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