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피넛 버터 샌드위치

언젠가 햇살 부서지던 어느 봄날
아니 어쩜 가을이었던가
지금은 없어진 신촌 어느 카페 
아니 어쩜 이대 앞이던가

인생 처음 맛 본 
영원할 것 같던
추억의 달콤 부드러움

가끔씩 문득 그립기는 하지만
딱히 그때로 돌아가진 않아
조금씩 희미해져가곤 있지만
딱히 지금이 나쁜것도 아냐

이제껏 남은 건
여전히 선명한
추억의 달콤 부드러움

누구도 입맞춰주지 않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어긋나 뒤틀리기만 했던
누구도 입맞춰주지 않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이젠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시절

언젠가 햇살 부서지는 날이면
빛바랜 추억 꺼내 곱씹곤 해
가끔씩 그 시절 떠올릴 때마다
문득 맴도는 달콤 부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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