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돌 (Live)

오소영 2022.06.29 14
나는 바닷속 굴러다니던 조용한 돌
웃어도 울어도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

천천히 바다에 잠기면
내 눈물은 바닷물이 될까
내 입김은 파도가 될까

아무도 듣지 않아도 난 나를 느껴
적신 몸으로 파도 소리 스며드네
난 바다가 되네

나는 어둠에 휩싸인 밤의 바다에서
미소도 눈물도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천천히 바다에 잠기면 
내 마음은 어디로 흐를까
내 생각은 어디 머물까

아무도 보지 않아도 난 나를 느껴
적신 몸으로 바다 빛이 스며드네
난 바다가 되네
적신 몸으로 파도 소리 스며드네
난 바다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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