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내의 별-유관순 열사

이선경 2022.08.04 11
조국이란 말 모국이란 말 앞에 문득
떠오르는 어여쁜 이름 하나 있으니
유관순
열아홉 꽃다운 나이 철없는 처녀의 나이에
어쩌면 그리도 의젓하고 당당할 수 있었을까
끝까지 굳세고 한결같을 수 있었을까

천안에서 태어나
공주에서 공부하고
이화학당에서 공부한 어여쁜 아가씨
서울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의 불길
고향땅 아우내로 옮겨와
어버이들 함께 목청껏 외쳤으니

아름다우셔라 곱기도 하셔라
봉숭아꽃보다 동백꽃보다
붉은 마음이여

배고픈 시절 고달픈 날들
기차 소리를 듣고서도 다른 동무들 귀에는
'동천 한 푼 동전 한 푼' 들렸다는데
'대한 독립 대한 독립' 그렇게 들렸던 귀여 
보배로운 귀여
   
아름다우셔라 곱기도 하셔라
봉숭아꽃보다 동백꽃보다
붉은 마음이여
   
구름 낀 밤하늘이라도 별이 없는 것이 아니라
구름 넘어 별빛은 여전히 반짝이는 것
조국의 하늘 모국의 하늘에
여전히 빛나는 별빛이여
아우내의 처녀 별빛이여

우리들 가슴속에도 오래
반짝여 꺼지지 마소서 
길이 함께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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