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DREAM

서정적인서정 2022.08.23 3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먼지 쌓인 기타가 보여
주말 밤 늘 보던 음악 프로그램
괜히 시끄러워 조용히 TV를 껐어

어제와 비슷한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한심해
적당한 불안과 어설픈 행복에
하루가 다르게 익숙해져가고 있어

버스 창가에 서서
문득 창밖을 보다
그럼에도 살 만하다고 느낀 건
한강이 너무 예뻐서

며칠 만에 연락이 닿은
음악을 관두는 친구의
조금은 씁쓸한 웃음에 난 그저
어쩔 수 없다며 응원해 주고 말았어

돌아갈 수는 없겠지
문득 그리워진 건
합주를 마치고 가던
그 식당의 메뉴가 먹고 싶어서

언제부턴가 텅 빈 마음이
거릴 걷다 들려온 노랫소리에
왠지 울컥해져서는

꿈과 현실 그 어디쯤 있을 미래에 대한
정답은 알고 싶지 않아

여전히 기타를 메고 홍대 거리를 걷는
철없는 어른으로 남았으면 해
바보처럼 꿈꿨으면 해

바보 같은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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