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

김완선 2022.10.24 263
이렇게 초라해지는 모습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는데
아무 일없듯 
웃음 지으며 외면해 봐도
너의 모습 너의 웃음 잊지 못해

이룰 수 없었던 꿈이었나
처음부터 알았어 믿지 않았을 뿐
손을 내밀면 그곳엔
언제나 니가 있었지
이젠 텅 빈자리뿐

하얀 눈이 날리던 그 바닷가에 
다시 찾아온 건 널 잊기 위해인데
왜 아프도록 가슴만 더 시린 건지 모르겠어

이젠 자유롭다고
모든 시간은 날 위해 보낼 수 있어 내게 말하지
하지만 왜 난 눈물이 날까

어쩔 수 없었어 너를 보낸 건
이렇게 후회하고 힘들어해도
다시 살아갈 수 있겠지
재가 된 추억 희미하게 멀어지고
사과꽃이 흩날릴 때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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