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에게

이소 (e_so) 2022.10.24 3
나는 어느 누구나 될 수 있었고 
시간은 오직 나를 향해 흐르고만 있었어

가만히 바닥에 누워 대화를 나눴는데
그게 우리였는지 나였는지는 잘 모르겠어

하늘과 땅이다 
이번엔 진짜

사실 어느 누구도 난 될 수 없었고
시간은 단지 제 역할을 할 뿐이었어

모든 걸 깨달았다고 느꼈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난 모르는구나

하늘과 땅이다 
이번엔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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