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선

주찬종 2023.01.06 2
내가 외면한 네 맘이
붉게 부은 두 눈에
외롭게도 툭 터져 버려서
쏟아진 건 아닐까?
눈부시게 푸르던 미소와 그 눈빛이

나를 일으킨 그 손을
다시 잡아보려 해도
아이처럼 헤매는 내 맘이
이젠 찾을 수 없다고
몇 번이고 다시 깨달아도
그 자리에
 
하지만 나에게 돌아갈 순간이 온다면 
소란스런 네 장난이 나의
지친 마음을 깨울텐데-

아직도 난 너를 꿈꾸고 그리워한다고
말할텐데
모두 전할텐데-

막연했던 조각난 의심들과
투명하게 빛난 눈빛이
어리석고 부족한 내 진심이
기억의 끝을 붙잡아서

나에게 돌아갈 순간이 온다면
분명했던 내 사랑을 전부
남김 없이 다 전할텐데

난 간절히 너를 바라고 사랑해왔다고
말할텐데
끌어 안을텐데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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