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박기영 2023.02.23 38
그대여,
꽃잎이 피고 지는 시간 속에 묻혀
내가 나를 잊혀지게 했다면 
그대가 나를 다시 흔들어 깨워
멀어저간 기억들이 깨어나게 해주오

그대여,
빛바랜 내 어릴적 사진처럼 추억의 조각들이 
흩어져 버린다면
그대의 꽃잎 같은 입술로 내게 
“사랑했다…사랑한다.” 속삭여주오

오~ 그대여,
우리 이렇게 앉아 마주 본 게 언제인지 
그댄 기억하나요?
오~ 그대여,
우리 함께 울어요 
당황하지 말아요
이제 그래도 돼요

그대여,
꽃잎이 피고 지는 시간 속에 묻혀 
“그냥…궁금했다…” 말해도 돼요
그대의 꽃잎 같은 입술로 내게
“사랑했다…사랑한다.” 속삭여주오

오~ 그대여,
우리 이렇게 앉아 마주 본 게 언제인지 
그댄 기억하나요?
오~ 그대여,
우리 함께 울어요 
당황하지 말아요
이제 그래도 돼요

차가워진 바람에 시들고 떨어져 
흩날리는 꽃잎들도 한때 찬란했어요
우리 모두 그랬죠
시간을 되돌리려 애쓰지 않아요
그저…아쉬울 뿐…아쉬울 뿐…아쉬울 뿐…그저…

그대여,
꽃잎이 피고 지는 시간 속에 묻혀 
‘나를 사랑했다…’속삭여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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