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모든 날

이우 2023.03.07 67
그 시절 우리를
너는 기억하는지
골목길 뛰어노는 게
전부였던 날들
작은 울타리 밖을
나서는 한 아이를
첫발을 떼는
겁 없는 모습에 나를

뭐든지 해낼 수 있던 나인데
뭐가 맞는지 알지 못한 채로
끝이 보이지 않았던 날들을
다정히도 감싸주던 건 너였어

사랑했던 모든 날
너와 함께했었고
휘청이는 순간에도
내 손 잡아 준 건 너라서
어느 길 걷더라도
그 길 위에는
네가 있어줄 거야
따스한 햇살 아래 
우리 둘처럼 말이야

그때의 나와 너무도 다른데
언제부턴가 익숙해진 채로
설렘조차도 사라진 날들을
끊임없이 지켜주던 건 너였어

사랑했던 모든 날
너와 함께했었고
휘청이는 순간에도
내 손 잡아 준 건 너라서
어느 길 걷더라도
그 길 위에는
네가 있어줄 거야
따스한 햇살 아래
우리 둘처럼 말이야

우리가 꿈꿔왔던
순수한 지난날이
찬란하고 반짝이는
가슴 벅찬 기억이 되어
밝게 빛나는 내일
그 자리에서
너의 손을 잡을게
그 시절 뛰어놀던
우리들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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