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박현우 2023.04.12 1
이제 그만, 지금은 깨어날 때가 아닌데
난 정말 아파
너는 너무 다정한 마음 같은 사람이라,
이제 떠나가

또 사랑을 하고 끝을 말하고
잊지 못하고 다시 너를 바라고
나는 절대로 세상을 놓지 않아

저 숲속에 모두 눈을 감고 몸을 숨겨라
내가 너를 찾아 내면 그땐 늦어버리니
저 긴 밤을 전부 지새우며 날을 보내라
밤이 지나 해가 떠오르면 돌이킬 수 없으리

더는 지난 시간을 떠올릴 수가 없는데,
맘은 왜 아파
근데 말야 이제는 다 소용이 없다고
다시 돌아와

더 아프지 말고, 맘을 숨기고
벽을 세우고 다치지 않게 하고
나는 이제는 더 이상 가지 않아

주변에 들리는 소리에 파묻혀 정신이 나가도
창틀을 넘어가 앞만 보고 달려 마음을 다잡아

약한 네 마음은 언제든 부서져 구멍이 보이니
조각을 주워서 나를 더 장식해

저 숲속에 모두 눈을 감고 몸을 숨겨라
내가 너를 찾아 내면 그땐 늦어버리니
저 긴 밤을 전부 지새우며 날을 보내라
밤이 지나 해가 떠오르면 돌이킬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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